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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중 놓친 부분 찾아내는 "빈틈 점검" 글쓰기

by jnote1 2025. 11. 19.

독학 중 놓친 부분 찾아내는 "빈틈 점검" 글쓰기

독학하면서 가장 위험한 건 빈틈을 모른다는 점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실전에서 막힌다. "분명히 배웠는데" 하지만 제대로 모르고 넘어간 거다.

학원이나 과외에서는 선생님이 빈틈을 찾아준다. "여기 이해 안 됐죠?" 하고 짚어준다. 하지만 혼자 공부할 때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빈틈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글쓰기다. 쓰다 보면 막히는 지점이 나온다. 바로 그 지점이 빈틈이다. 검증된 방법을 소개한다.

역순 설명 글쓰기

보통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설명한다. 하지만 빈틈을 찾으려면 거꾸로 쓴다. 결론부터 시작해서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순으로 쓰면 논리적 연결이 명확해야 한다. 애매하게 알면 거꾸로 못 쓴다. 빈틈이 바로 드러난다.

역순 설명 방법:

  • 결과나 결론부터 쓰기
  • 왜 그런 결과가 나왔나
  • 그 전 단계는 뭐였나
  • 맨 처음 시작점까지 거슬러

예를 들어 "물이 끓는다"에서 시작한다. "왜? 100도가 됐으니까. 왜 100도? 열을 가했으니까. 어떻게? 불로 가열했으니까" 이런 식으로 거꾸로 간다.

역순으로 쓰다가 막히는 순간이 온다. "어? 이게 왜 그랬지?" 하는 지점이다. 바로 거기가 빈틈이다.

백지 재현 테스트

교재를 완전히 덮는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백지에 배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 순서대로 재현한다.

이게 가장 확실한 빈틈 점검법이다. 쓸 수 없으면 모르는 거다. 명확하다.

백지 재현 규칙:

  • 교재 절대 안 보기
  • 기억나는 순서대로 쓰기
  • 막히면 빨간 펜으로 표시
  • 다 쓴 후 교재와 비교

예를 들어 "Python 함수" 챕터를 배웠다. 백지에 함수 정의부터 매개변수, 반환값, 람다 함수까지 순서대로 쓴다.

중간에 막힌다. "람다 함수가 뭐였지?" 생각이 안 난다. 빨간 펜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교재를 펼친다. 바로 그 부분만 집중 공부한다.

가르친다고 가정하고 쓰기

누군가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 완전 초보에게 알려준다는 느낌으로 쓴다.

가르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애매하게 알면 설명이 안 된다. 빈틈이 즉시 드러난다.

가르치기 글쓰기:

  • 전문 용어 없이 쉽게 설명
  •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
  • 왜 그런지 이유도 설명
  • 흔한 실수도 언급하기

예를 들어 "변수를 5살 아이에게 설명한다면?" 이렇게 접근한다. "변수는 물건을 담는 상자야. 상자에 이름표를 붙이고 거기에 뭔가를 넣는 거지"

이렇게 쉽게 풀어쓰다가 막힌다. "어? 이걸 어떻게 쉽게 설명하지?" 하는 순간이 온다. 그 부분이 제대로 이해 못 한 영역이다.

질문 목록 만들고 답하기

배운 내용에서 질문 10개를 만든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다양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스로 답한다.

질문에 답을 못 쓰면 그 부분이 빈틈이다. "이 질문은 뭐라고 답해야 하지?" 막히는 지점이 나온다.

질문 만들기 단계:

  • 무엇: 이게 뭔가
  • 왜: 왜 그런가
  • 어떻게: 어떻게 쓰나
  • 차이: A와 B의 차이는
  • 적용: 실제로 어디에 쓰나

예를 들어 "리스트가 뭔가?", "왜 리스트를 쓰나?", "리스트와 튜플의 차이는?", "리스트를 실전에서 어떻게 쓰나?"

각 질문에 답을 쓴다. 막히는 질문이 나온다. 그 질문을 표시하고 다시 공부한다. 답을 완벽하게 쓸 때까지 반복한다.

개념 연결 지도 그리기

배운 개념들을 종이에 쓰고 화살표로 연결한다. A와 B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B와 C는 어떤 관계인지 그린다.

연결이 안 되는 개념이 나온다. "어? 이 둘이 어떻게 연결되지?" 하는 순간이다. 바로 그게 빈틈이다.

연결 지도 그리는 법:

  • 주요 개념을 원으로 표시
  • 관련 있는 것끼리 화살표
  • 화살표에 관계 적기
  • 연결 안 되는 부분 표시

예를 들어 "변수 → 함수 → 클래스" 이렇게 연결한다. 화살표에 "변수를 함수가 처리한다", "함수를 클래스가 묶는다" 같은 관계를 적는다.

연결이 애매한 부분이 나온다. "변수와 클래스가 직접 어떻게 연결되지?" 막힌다.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한다.

반례 찾기 글쓰기

배운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를 찾아서 쓴다. "이럴 때는 이 개념이 안 맞다" 하는 반례를 만든다.

반례를 못 찾으면 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 한 거다. 경계를 모른다는 뜻이다.

반례 찾는 방법:

  • 이 개념이 적용되는 경우
  • 적용 안 되는 경우
  • 왜 안 되나
  • 대신 뭘 써야 하나

예를 들어 "리스트는 순서가 있는 데이터 저장"이라고 배웠다. 반례: "딕셔너리도 데이터 저장하는데 순서가 없다. 그럼 딕셔너리는 뭐지?"

이런 식으로 경계를 찾는다.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그 부분이 빈틈이다.

시간차 복습 글쓰기

오늘 배운 내용을 당일, 3일 후, 1주일 후 세 번 쓴다. 같은 내용을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쓴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사라지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이 약한 영역이다.

시간차 복습 일정:

  • 당일: 공부 직후 요약
  • 3일 후: 교재 안 보고 쓰기
  • 1주일 후: 다시 한 번 쓰기
  • 빠진 부분 비교하기

당일엔 다 기억난다. 3일 후엔 일부가 흐릿하다. 1주일 후엔 더 많이 잊는다. 계속 빠지는 부분이 바로 빈틈이다.

그 부분을 집중 공부한다. 여러 번 반복한다. 1주일 후에도 쓸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

실전 문제 풀이 후 분석

문제를 푼다. 틀린 문제만 보는 게 아니라 맞은 문제도 분석한다. "왜 맞았나", "다른 방법은 없나" 쓴다.

틀린 문제는 당연히 빈틈이다. 하지만 맞았어도 "찍어서 맞은" 경우가 있다. 그것도 빈틈이다.

문제 풀이 분석:

  • 틀린 문제: 왜 틀렸나
  • 맞은 문제: 확실히 알고 맞췄나
  • 헷갈린 문제: 뭐가 애매했나
  • 시간 오래 걸린 문제: 뭐가 어려웠나

각 문제마다 짧게라도 분석을 쓴다. "4번 문제: 맞았지만 A와 B 중 고민했음. A와 B 차이를 명확히 알아야 함" 이런 식이다.

이렇게 쓰면 "겉으로는 맞았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영역이 드러난다. 숨은 빈틈을 찾는 거다.

타인의 설명과 비교

자기가 쓴 설명을 교재나 인터넷 설명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뭐가 빠졌는지, 뭐가 틀렸는지 확인한다.

자기 글만 보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정답과 비교하면 차이가 보인다.

비교 체크 항목:

  • 핵심 내용을 다 포함했나
  • 틀린 설명은 없나
  • 빠진 중요 정보는
  • 순서가 맞나

예를 들어 자기는 "함수는 코드를 재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썼다. 교재를 보니 "입력을 받아 처리하고 결과를 반환하는 독립적인 코드 블록"이라고 나온다.

비교하면 자기 설명에 "입력", "처리", "반환"이 빠졌다는 걸 안다. 그 부분이 빈틈이다.

주간 빈틈 리스트 정리

일주일에 한 번, 그 주에 발견한 빈틈들을 모아서 정리한다. 우선순위를 매긴다. 어떤 게 더 중요한지 판단한다.

모든 빈틈을 한 번에 채울 수는 없다.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채운다.

주간 빈틈 정리:

  • 이번 주 발견한 빈틈 리스트
  • 심각도 표시 (상/중/하)
  • 다음 주 꼭 채울 것 3개
  • 나중에 봐도 될 것

예를 들어 "1. 람다 함수 이해 부족 (상) 2. 딕셔너리 메서드 일부 모름 (중) 3. 예외 처리 세부 사항 (하)"

우선순위 높은 것부터 다음 주에 집중 공부한다. 다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하나씩 확실히 채운다.

1개월 통합 점검 글쓰기

한 달에 한 번, 그 달에 배운 전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 교재 보지 않고 전부 재현한다.

이게 최종 빈틈 점검이다. 한 달 치를 다 쓸 수 있으면 제대로 공부한 거다. 못 쓰면 빈틈투성이다.

월간 통합 점검:

  • 이번 달 전체 목차 쓰기
  • 각 항목마다 핵심 설명
  • 막히는 부분 전부 표시
  • 빈틈 비율 계산하기

20개 항목 중 15개를 쓸 수 있으면 75% 이해한 거다. 10개만 쓸 수 있으면 50%다. 빈틈 비율이 명확하게 나온다.

빈틈 비율이 30% 이상이면 위험하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안 된다. 이번 달 내용을 더 공부해야 한다.

빈틈 점검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독학할 때 가장 무서운 게 "모르는 걸 모르는 상태"다. 배운 것 같은데 실제로는 구멍투성이다.

글쓰기는 그 구멍을 드러낸다. 쓸 수 없으면 모르는 거다. 명확하다. 애매함이 없다.

그리고 빈틈을 찾으면 채울 수 있다. 어디가 약한지 알면 거기만 보강하면 된다. 효율적이다.

매일 5분만 투자하라

빈틈 점검을 거창하게 할 필요 없다. 매일 5분만 투자한다. 오늘 배운 내용을 교재 보지 않고 쓴다.

막히는 부분이 나온다. 표시한다. 내일 그 부분부터 다시 본다.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

일일 5분 루틴:

  • 공부 끝나고 교재 덮기
  • 백지에 핵심 3줄 쓰기
  • 막힌 부분 빨간 펜
  • 다음 날 그 부분부터

이 루틴을 6개월만 해도 학습 효과가 3배는 높아진다. 빈틈 없이 탄탄하게 쌓인다.

독학하면서 "이해한 것 같은데 실전에서 막힌다"면 빈틈 점검 글쓰기를 시작하자. 매일 5분, 배운 내용을 써보면 숨은 빈틈이 전부 드러난다.

오늘부터 공부 끝나고 백지 한 장 꺼내서 써보자. 막히는 순간이 성장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