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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계획세우기

by jnote1 2025. 6. 24.

일주일 계획표 만드는 법 

하루는 세밀하고 한달은 너무 멀다. 
계획 없이 살다가 매주 일요일 밤마다 '이번 주도 아무것도 안 했네'라는 자괴감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나도 작년까지도 그냥 하루하루 살았는데, 주간 계획표를 쓰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목표 달성률이 높아졌다.
처음에는 거창한 다이어리를 사서 쓰려고 했다가, 며칠 못 가고 포기했던 경험이 여러번 있었다.. 지금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쓰고 있는데, 훨씬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다.

1단계: 본인에게 맞는 도구 선택하기
계획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자주 쓰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평소에 안 쓰면 결국 확인을 안 하게 된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무료이고 어디서든 접근 가능하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동기화되니까 정말 편하다. 템플릿도 많아서 원하는 형태로 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에버노트: 텍스트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좋다. 체크박스 기능이 있어서 완료된 일들을 체크하는 재미가 있다. 무료 버전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노션: 요즘 많은 사람들이 쓰는 올인원 도구다. 계획표뿐만 아니라 메모, 일기, 독서 기록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조금 복잡할 수 있다.
나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주로 쓴다. 회사에서도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졌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2단계: 기본 틀 만들기
주간 계획표의 기본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요일별로 칸을 나누고, 각 요일마다 할 일을 적으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몇 가지 팁이 있다.
시간대별로 나누기: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누거나, 더 세분화해서 2-3시간 단위로 나누면 좋다. 예를 들어 09:00-12:00, 13:00-18:00, 19:00-22:00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별로 색깔 구분: 업무는 파란색, 개인 일정은 초록색, 운동은 빨간색 이렇게 색깔로 구분하면 한눈에 보기 좋다.
우선순위 표시: 꼭 해야 하는 일은 ★표시, 하면 좋은 일은 ☆표시를 해둔다. 시간이 부족할 때 뭘 먼저 해야 할지 바로 알 수 있다.

 

3단계: 실제 계획 세우기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에 그 주 계획을 세운다. 처음에는 욕심내서 너무 많이 적지 말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하자.
업무 관련: 이번 주에 완료해야 하는 프로젝트, 회의, 보고서 마감일 등을 먼저 적는다. 회사 캘린더와 연동해서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개인 목표: 운동, 독서, 친구 만나기, 집안일 등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배치한다. 너무 빡빡하게 채우지 말고 여유 시간도 확보해둔다.
버퍼 타임: 예상치 못한 일이나 계획이 늦어질 수 있으니, 각 요일마다 1-2시간 정도는 비워둔다. 이 시간이 있어야 스트레스받지 않고 계획을 진행할 수 있다. 

 

4단계: 매일 점검하고 조정하기
계획표를 만들어놓고 안 보면 의미가 없다. 매일 아침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오늘 할 일을 확인하고, 저녁에는 완료된 일들을 체크한다.
계획대로 안 된 일이 있으면 다음 날로 옮기거나, 정말 중요하지 않다면 과감히 지운다. 완벽하게 지키려고 하지 말고, 유연하게 조정하는 게 포인트다.
무료 템플릿 활용하기
직접 만들기 귀찮다면 무료 템플릿을 활용해보자.
구글 스프레드시트: 템플릿 갤러리에서 'Weekly Planner' 검색하면 다양한 양식이 나온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복사해서 쓰면 된다.
에버노트: 웹에서 'Evernote weekly planner template' 검색하면 여러 블로그에서 공유하는 템플릿들을 찾을 수 있다.
노션: 노션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템플릿들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 'Notion weekly planner'로 검색해보면 수십 개의 템플릿을 무료로 복사할 수 있다.
중요한 건 템플릿 자체가 아니라 꾸준히 쓰는 것이다.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본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하자. 나는 처음에 복잡한 템플릿을 썼다가, 지금은 정말 간단한 표 형태로 바꿨는데 오히려 더 잘 쓰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보단 내가 바로 보고 쓸 수 있는 직관적인 것들이 더 나에게 맞다고 생각됐다. 
주간 계획표를 쓰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확실히 시간 관리가 좋아졌다. 무엇보다 일요일 밤에 느끼던 허무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주에 뭘 했는지, 다음 주에는 뭘 할 건지 명확해지니까 마음도 더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