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

뒤늦게 시작한 외국어, 독학으로 늘리는 일기 활용법

by jnote1 2025. 11. 14.

뒤늦게 시작한 외국어, 독학으로 늘리는 일기 활용법

외국어 공부는 어릴 때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 다만 방법이 달라야 한다.

학원 다니거나 회화 모임 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일기 쓰기다.

외국어 일기는 단순히 글쓰기 연습이 아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동시에 연습하는 통합 학습법이다. 검증된 방법을 소개한다.

한 줄 일기로 시작하기

처음부터 긴 글을 쓰려고 하면 부담스럽다. 한 줄로 시작한다. 오늘 있었던 일 하나만 쓴다.

문법이 틀려도 괜찮다. 단어가 어색해도 상관없다. 일단 쓰는 게 중요하다.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시작도 못 한다.

한 줄 일기 예시:

  • I ate kimchi stew for lunch
  • It rained today
  • I watched a movie
  • I was tired after work

이렇게 간단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중학교 수준 단어면 충분하다. 복잡한 표현은 나중 문제다.

매일 한 줄씩 쓴다. 일주일이면 7개 문장이다. 한 달이면 30개다. 이게 쌓이면 엄청난 양이 된다.

자주 쓰는 표현 리스트 만들기

일기를 쓰다 보면 반복되는 표현이 있다. "오늘은", "나는", "갔다", "먹었다" 같은 것들이다.

이런 표현들을 따로 정리한다. 노트 첫 페이지에 적어둔다. 일기 쓸 때마다 참고한다.

기본 표현 리스트:

  • Today I - 오늘 나는
  • I went to - 나는 ~에 갔다
  • I met - 나는 ~를 만났다
  • It was - 그것은 ~였다
  • I felt - 나는 ~하게 느꼈다

이 리스트가 점점 늘어난다. 2주 후엔 20개, 한 달 후엔 50개가 된다. 그러면 일기 쓰기가 훨씬 쉬워진다.

중요한 건 자기가 실제로 쓰는 표현만 모은다는 점이다. 교재에 나온 표현이 아니라 내 일상에서 쓰는 표현이다. 그래서 더 잘 외워진다.

틀린 문장 수정 과정 남기기

일기를 쓰면 틀리기 마련이다. 문법도 틀리고 단어도 틀린다. 그게 정상이다. 문제는 틀린 채로 두는 것이다.

번역기나 AI 도구로 검사한다. 틀린 부분을 찾는다. 그리고 수정 과정을 남긴다.

수정 기록 방법:

  • 원래 쓴 문장 그대로 두기
  • 밑에 수정된 문장 쓰기
  • 뭐가 틀렸는지 메모하기
  • 왜 틀렸는지 이유 적기

예를 들어 "I go to library yesterday"라고 썼다면 밑에 "I went to the library yesterday"라고 쓴다. 그리고 "go → went (과거형), library 앞에 the 필요"라고 메모한다.

이 과정에서 진짜 배움이 일어난다. 틀린 걸 고치면서 왜 틀렸는지 이해한다. 다음엔 안 틀린다.

일기를 소리 내서 읽기

쓴 일기를 소리 내서 읽는다. 발음 연습이 된다. 그리고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할 수 있다.

읽다가 어색한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이 틀린 거다. 말로 해보면 이상한 게 들린다.

소리 내기 효과:

  • 발음 연습
  • 억양 익히기
  • 문장 리듬 체득
  • 청각으로 재학습

스마트폰으로 녹음해도 좋다. 자신의 발음을 들어본다. 어색한 부분을 찾아서 다시 연습한다.

일주일 후 같은 일기를 다시 읽어본다. 처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읽힌다. 그게 발전이다.

주제별 일기로 확장하기

한 줄 일기에 익숙해지면 주제를 정해서 쓴다. 월요일엔 날씨, 화요일엔 음식, 수요일엔 감정 이런 식이다.

주제가 정해지면 관련 단어를 찾아본다.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든다. 어휘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요일별 주제 예시:

  • 월요일: 오늘 날씨와 기분
  • 화요일: 먹은 음식과 맛
  • 수요일: 만난 사람과 대화
  • 목요일: 본 것과 느낀 점
  • 금요일: 일주일 정리

주제가 정해지면 쓸 내용이 명확해진다. "오늘 뭐 쓰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날씨 일기면 날씨만 쓰면 된다.

한 달 후 같은 주제 일기들을 모아서 본다. 어휘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화체 일기로 말하기 연습

일기를 대화 형식으로 쓴다. 오늘 나눈 대화를 재현한다. 또는 가상의 대화를 만든다.

대화체로 쓰면 구어체 표현을 익힐 수 있다. 실제 회화에서 쓰는 표현들이다.

대화체 일기 예시:

  • A: How was your day?
  • B: It was good. I finished my project
  • A: That's great! Let's celebrate
  • B: Sure, where should we go?

이렇게 쓰다 보면 자연스러운 말투를 배운다. 교재에 나오는 딱딱한 문장이 아니라 실제로 쓰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걸 소리 내서 읽으면 롤플레이 연습이 된다. 혼자서도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다.

질문-답변 형식 일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쓴다. 인터뷰하듯이 쓴다.

질문은 간단하게 만든다. "What did you do today?", "How do you feel?" 같은 것들이다.

질문-답변 일기:

  • Q: What did you eat for lunch?
  • A: I ate bibimbap at a Korean restaurant
  • Q: Did you like it?
  • A: Yes, it was delicious and spicy

이 형식은 말하기 연습에 특히 좋다. 질문에 답하는 연습이 된다. 실제 대화와 똑같다.

사진과 함께 일기 쓰기

오늘 찍은 사진을 붙이고 설명을 쓴다. 사진이 있으면 쓸 내용이 명확해진다.

점심 사진이면 음식에 대해 쓴다. 풍경 사진이면 그곳에 대해 쓴다. 시각 자료가 글감이 된다.

사진 일기 활용법:

  • 사진 속 사물 이름 찾아보기
  • 상황 묘사하기
  • 그때 감정 표현하기
  • 관련 단어 주변에 메모

사진 주변에 단어를 적어둔다. 화살표로 가리키면서 적는다.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한 달 후 사진 일기들을 쭉 보면 추억도 되고 공부도 된다. 일석이조다.

감정 표현 일기로 깊이 더하기

외국어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게 감정 표현이다. 기쁘다, 슬프다 이런 기본 단어만 알면 표현이 단조롭다.

감정에 집중해서 일기를 쓴다. 오늘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쓴다.

감정 표현 확장:

  • happy → excited, delighted, cheerful
  • sad → disappointed, gloomy, depressed
  • angry → frustrated, annoyed, irritated
  • tired → exhausted, worn out, drained

같은 감정도 여러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일기 쓰면서 이런 단어들을 찾아본다. 어휘가 풍부해진다.

그리고 감정은 기억에 잘 남는다. "그날 짜증났던 감정을 frustrated로 썼지" 하고 기억한다.

과거 일기 다시 쓰기

한 달 전 일기를 다시 쓴다. 같은 내용을 새로 쓴다. 처음 쓴 거랑 비교한다.

두 번째 버전이 더 나아졌으면 실력이 는 거다. 문장이 더 자연스럽고 단어가 더 풍부하다.

재작성 비교 항목:

  • 문법 실수가 줄었나
  • 단어 선택이 나아졌나
  • 문장이 더 자연스러운가
  • 표현이 더 풍부한가

한 달 전 일기를 보면 "이렇게 썼었네" 하고 웃게 된다. 그만큼 늘었다는 증거다.

이 비교가 동기부여가 된다. "한 달 만에 이만큼 늘었구나" 하는 걸 실감한다.

주간 요약 일기 쓰기

일주일에 한 번, 그 주를 요약하는 일기를 쓴다. 매일 일기보다 길게 쓴다. 3-5문장 정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다. 개별 사건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본다.

주간 요약 쓰는 법:

  • 이번 주 가장 기억에 남는 일
  • 배운 것이나 느낀 점
  • 다음 주 계획
  • 전반적인 기분

주간 요약은 복습 효과가 있다. 그 주에 쓴 표현들을 다시 쓰게 된다. 반복하면서 익숙해진다.

그리고 긴 글 쓰는 연습이 된다. 한 줄 일기에서 시작해서 점점 긴 글로 확장하는 거다.

원어민 첨삭 받기

혼자 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첨삭을 받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 원어민이 고쳐준다.

Lang-8이나 HelloTalk 같은 앱을 쓴다. 일기를 올리면 무료로 첨삭해준다.

첨삭 활용법: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올리기
  • 받은 첨삭 노트에 정리하기
  • 같은 실수 반복하는지 체크
  • 수정된 표현 외워서 다음에 쓰기

첨삭을 받으면 자기가 자주 틀리는 패턴을 알 수 있다. "아, 나는 관사를 자주 빼먹는구나" 이런 걸 깨닫는다.

하지만 너무 자주 받으면 부담스럽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외국어 일기가 효과적인 이유

외국어 일기는 자기 이야기를 쓴다. 교재 예문이 아니라 내 일상이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매일 쓰면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이 된다. 같은 표현을 여러 번 쓰게 된다. 안 외워도 외워진다.

무엇보다 혼자서 할 수 있다. 학원 안 가도 되고 원어민 친구 없어도 된다. 노트와 펜만 있으면 된다.

뒤늦게 외국어를 시작했다고 걱정하지 마라. 매일 한 줄씩만 써도 1년 후엔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노트 한 권 준비하고 한 줄만 써보자. "Today I started writing a diary in English." 이 문장으로 시작하면 된다.